퇴직금을 어떻게 수령하느냐에 따라 실수령액이 달라진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많은 직장인들이 퇴직 시점에 퇴직금을 한꺼번에 받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퇴직금을 일시금으로 수령할지,
연금처럼 분산해 받을지에 따라 세금 부담과 자산 관리 측면에서 큰 차이가 발생합니다.
이 글에서는 퇴직 후 퇴직금을 바로 받는 방식과 이연수령(퇴직연금 활용) 방식의 차이를 비교하고,
각 방식의 장단점, 세금 구조, 활용 전략까지 현실적인 예시와 함께 안내해드립니다.
일시금 수령: 간편하지만 세금은 무겁다
퇴직금 일시금 수령은 대부분의 근로자들이 선택하는 방식입니다.
퇴사 후 일정 기간 내 회사에서 정산을 마쳐 전액을 계좌로 일괄 지급받게 됩니다.
이 방식의 장점은 간단합니다.
- 퇴직 후 즉시 목돈 확보 가능
- 신속한 사용 및 투자 가능
- 복잡한 절차 없이 처리
하지만 단점도 명확합니다.
퇴직금을 한 번에 받으면 퇴직소득세가 누진 방식으로 적용되기 때문에, 근속연수가 짧은 경우 상대적으로 높은 세율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예시:
3년 근무, 퇴직금 1,000만원 → 기본공제 후 약 40~60만 원의 퇴직소득세 부과
실수령액은 약 940만원 수준
특히 성과급이나 수당이 포함되어 퇴직금이 많아졌을 경우, 소득세율이 급격히 올라가면서 실수령액 차이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또한 이 금액을 그대로 소비하게 되면 노후 자산으로 남기기 어렵다는 리스크도 존재합니다. 자금이 급하거나, 자산 계획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 즉시 소진되는 구조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연수령 전략: 퇴직연금으로 분산 + 절세 효과
반면, 퇴직금을 IRP(개인형 퇴직연금) 또는 퇴직연금제도(DB, DC형)에 이체한 뒤 연금처럼 나눠 받는 이연수령 방식은 세금 측면에서 매우 유리한 전략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방식의 핵심:
- 퇴직금을 퇴직연금 계좌로 이체하면 '과세이연'
- 연금처럼 분할 수령 시 퇴직소득세가 3.3~5.5% 저율로 부과
- 이체 시기나 운용 방법 선택 가능 (정기예금, 펀드, ETF 등)
- 노후자산화 및 복리 수익 기대 가능
예시:
1,000만원 퇴직금을 IRP로 이체 후, 10년 동안 연금 수령 시
→ 매년 100만원씩 수령 → 각 회차에 대해 최저 세율(3.3%) 적용
→ 총 세금 약 33만원 → 일시금 대비 약 30% 세금 절감
IRP 계좌는 연간 700만원까지 세액공제 혜택도 주어지며, 본인의 추가 납입을 통해 절세 + 자산 운용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습니다.
특히 IRP 계좌 내에서는 원금보장 상품부터 고위험 고수익 투자형까지 선택 가능하여, 재무 목표에 따라 유연한 운용이 가능합니다.
어떤 방식이 내게 유리할까? 실전 비교 및 선택 가이드
두 방식 모두 장단점이 명확하므로, 자신의 상황에 따라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항목 | 일시금 수령 | 이연수령(IRP/연금) |
---|---|---|
자금 확보 속도 | 빠름 (즉시 수령) | 느림 (분할 수령) |
세금 부담 | 상대적으로 큼 | 낮음 (저율 분산과세) |
자산 운용 | 수동적 또는 소비 우려 | 장기 운용 가능 |
노후 대비 | 계획 없으면 소진 위험 | 은퇴자산 확보 가능 |
절차 | 간단 (회사가 지급) | 별도 계좌 이체 필요 |
선택 팁:
- 1~2년 단기 근속자: 일시금이 적으므로 바로 받는 것이 실익
- 3~5년 이상 근속자: 연금 수령 시 절세 효과가 더 큼
- 퇴사 후 재취업 예정: 연금 이연으로 자산 방어 가능
- 급전 필요 없음 + 투자 가능성 있음: IRP로 이체 후 운용 유리
또한, 퇴직연금 제도가 회사 내 의무 도입되어 있다면, 퇴직금은 자동으로 연금 계좌에 적립됩니다.
이 경우에도 퇴사 후 수령 시, 연금으로 받을지 일시금으로 받을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결론: 요약 및 Call to Action
퇴직금은 단순히 ‘얼마 받느냐’보다 ‘어떻게 받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일시금 수령은 즉각적인 자금 활용에는 유리하지만, 세금 부담과 노후 자산화 측면에서는 단점이 있습니다.
반대로 퇴직연금으로 이체한 후 이연수령 전략을 사용하면 절세 + 자산 관리 + 노후대비까지 동시에 가능합니다.
퇴직을 앞두고 있다면, 지금 IRP 계좌 개설 여부를 확인하고, 본인의 퇴직금 수령 방식이 어떻게 될지 미리 계획해보세요.
퇴직금 전략은 선택이 아니라 당신의 재무 안전망입니다.